[광주=최수용기자] 주공전남지사는 올해 광주시 일원과 전남지역 도시
권을 중심으로 불량주택과 재래시장에 대한 재개발사업에 적극 나서기로
하고 시범단지 물색에 착수했다.

광주시내와 목포 순천 등 전남도시권을 중심으로 검토되고 있는 주거환경
개선 시범사업은 주변 기반시설이 양호한 시내 중심가에 인접하면서도 무질
서한 주택이 밀집돼 있는 등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을 대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이에따라 광주시의 경우 주택가 형성이 오래돼 주거환경이 극도로 열악한
것으로 조사된 서구 화정동과 양동,남구 방림동 지역중 한 곳이 주거환경개
선 시범지역으로 선정될 전망이다.

또 주공전남지사는 서울 을지로 1지구 도심재개발 완성,2지구와 세운상가
개발추진 등 노하우를 바탕으로 재래시장 개발사업에도 참여키로 하고 현재
재개발 움직임이 있는 동구 대인시장과 서구 양동시장 등을 선정할 것을 검
토하고 있다.

주공전남지사는 "이 사업은 기존의 도시 재개발사업과는 달리 공동주택지
로 개발되면서 사업지구내 국공유지가 무상양여되는 특징이 있다"며 "시범
지역을 올해안에 선정,오는 98년에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