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협회(회장 김대영)가 국내건설업체의 해외공사수주를 지원하기
위해 추진중인 세계프로젝트투자기금(GPIF) 설립작업이 본격화되고있다.

<본보 4월24일자 참조>

해건협은 건설업체및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기금설립을 위한 설명회를
30일 갖는데 이어 오는 7월께 이들 투자자들이 중심이 된 기금추진기구를
발족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이 설명회에는 기금예상투자자로 꼽히고있는 LG건설 동부건설 두산건설
경남건설 극동건설등 20여개 국내건설업체와 수출입은행 산업은행
장기신용은행등 15개이상의 국내금융기관의 실무자들이 참석하게된다.

세계은행그룹 산하기관으로 민간업체의 세계인프라(기간시설) 건설참여를
지원하는 IFC의 전문가가 초빙될 이 설명회에서는 국제유사기금의 성격및
운영방식, 투자자들에 대한 혜택 등이 주요내용으로 다뤄진다.

해건협은 이에 앞서 지난 2개월간 현대건설 대우 삼성물산 선경건설
쌍용건설 등 10개 해건협 이사회원사를 대상으로 개별적인 설명회를
가졌으며 이들 업체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또 정부측도 기금설립과 관련, 간접적인 지원방침을 세운 상태이다.

해건협은 이번 설명회에 이어 개별 투자대상자들과 접촉, 참여의사를
개별적으로 확인하는 작업을 벌이기로했다.

참여의사가 확인되는 주요 투자자들이 주축이 된 기금추진기구를 7월
별도로 만들어 기금설립작업을 전담케한다는 방침이다.

1차기금 8백억원이 예정돼있는 GPIF는 해외건설공사의 사업타당성 등을
분석하고 금융지원하기위해 설립이 추진되고있는 프로젝트투자금융기관으로
건설업체 금융기관 정부기관등이 공동참여, 오는 11월 설립될 예정이다.

< 김철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