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장에도 2002년 월드컵유치를 위한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002월드컵 개최지후보 최종 결정일(6월1일)을 1주일 앞둔 26일
마사회가 "월드컵 한국유치 기원 특별경주"를 마련한 것.온국민이
염원하고 있는 월드컵 한국유치에 경마팬들도 동참시킨다는 취지이다.

총상금 3천여만원이 걸린 이번 특별경주에는 최근 1년간 1천500만원
이상의 상금을 받은 2등급 대표들중 선정된 10두의 경주마들이 제8경주
2,000m레이스에서 우승을 놓고 자웅을 겨룬다.

이번 특별경주는 지난 88년에도 올림픽 승마경기를 성공리에 치루는데
일조했던 마사회가 특히 일본과 치열한 득표경쟁을 벌이고 있는 "월드
컵 유치"라는 국가적 대사에 국민과 함께 한다는 취지로 실시되는 것이
다.

마사회는 지난 19일 폐막된 경마문화제 기간에도 "월드컵 유치 염원
연예인축구단 초청경기"를 개최한바 있다.

이날 연예인들의 사인이 담긴 80여개의 사인볼과 기념배지 등을 경마
팬들에게 배포했었다.

한편 이날 특별경주의 우승기수 시상식에는 허정무 전프로축구 포철
감독이 참여할 예정. 출전마:용곡 호삼 수도마을 천자 세날 금모아 대
마력 뉴탄생 마리조아 바다 < 김형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