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계주기자]그동안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했던 대전지역
부동산경기가 모처럼 활기를 띠고있다.

22일 관련기관및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택지개발지역의 주택및 상업용지
매각이 활기를 띠기 시작하면서 미분양 아파트물량도 급격히 줄어드는등
대전지역 부동산경기가 회복되가고 있다.

그동안 골치덩이로 남아있던 단독주택용지의 경우 둔산지역이 지난해
1.4분기의 23필지 매각에서 올들어서는 배이상 증가한 48필지가
매각됐는데 구매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또 논산강산지구도 지난해 1.4분기중 3필지 매각에 그쳤으나 올해는
같은 기간 32필지나 팔렸고 대덕연구단지 주택용지도 1백85필지가
매각되는호황추세를 보였다.

공동주택용지의 경우도 매각이 활발해져 올해부터 본격개발되는 노은
지구 공동주택용지의 대부분 필지가 매각됐고 송촌지구는 이미 수도권및
지역건설업체들이 1백% 매입을 완료한 상태다.

더욱이 대전3.4공단인근의 송강지구에서 매입한 공동주택부지를 반환
하려했던 벽산이 이를 철회하고 아파트 공급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와함께 대전3.4공단이 들어선 송강지구 아파트 분양률이 1백%를 기록
했고 원내지구의 아파트들도 백화점 사원숙소용으로 분양이 활발해지면서
1백% 분양을 끝냈다.

또 엑스포아파트가 2년6개월만에 분양을 끝냈고 공급물량 대부분이
미분양으로 남아있던 관저지구 LG건설의 대자연아파트도 최근들어
분양률이 50%를 넘어섰다.

이같은 분양호조로 올초 6천8천여가구에 달하던 미분양아파트가 현재
3천가구정도로 낮아졌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정부3청사 입주시점이 다가오면서 주택수요가
늘어 미분양아파트가 줄고 집값이 상승하는등 부동산경기가 활기를
띠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