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농수성은 올들어 사상 최고 가격으로 폭등한 옥수수의 국내
수급 안정을 위해 사료 곡물 정부 비축분을 방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 경제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세계 최대의 옥수수 수입국인 일본은 대표적인 사료 곡물인 옥수수의
미국 재고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어 오는 7월 이후 수입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업계가 우려하고 있어 이같은 대책을 마련중에
있다.

이에 따라 농수성은 미국의 옥수수시장 추이를 본후 6월께 방출
물량을 최종 결정하고 7월이후 출하할 방침이다.

예상방출 물량은 10만t을 상회,사상 최고량이 될 것으로 보이며
방출방식은 사료업체들이 3개월후 동량의 옥수수를 상환하는 "대여방식"이
채택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 현재 80만t의 곡물비축분을 민간 배합사료업체 등에 위탁
보관하고 있다.

일본은 수입옥수수의 99%를 미국에 의존하고 있으며 미국산 옥수수값
폭등세로 지난해 10월 이후 국내 배합 사료값이 30%나 뛰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