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훈 <삼성의료원 감염내과 과장>

성인에게 필요한 예방접종을 알아본다.

<>.B형간염예방접종 = 우리나라는 전체인구의 7~8%가 B형간염 양성을
보여 선진국에 비해 월등히 높은 감염률을 보이고 있다.

B형간연 백신은 90%이상의 예방효과를 지닌 것으로 입증되고 있으며
혈장백시 유전자재조합백신 등의 두 종류가 있는데 모두 좋은 효과를
보인다.

성인의 경우 혈청검사를 하여 B형 간염 표면항원과 이에대한 항체가
모두 음성이면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것이 좋다.

기본접종은 3회를 실시하며 대부분 0-1-6개월 일정으로 접종하게
되어 있으나 제품에 따라 0-1-2개월 일정으로 접종하는 것도 있다.

추가접종은 5년마다 1회의 접종을 다시 하도록 하고 있으나 그 주기에
대하여는 논란이 있는 실정이다.

<>.인플루엔자예방접종 = 인플루엔자는 고령.심장질환자 등의
고위험군에 대해 많은 합병증을 유발하고 이로인한 사망률도 높다.

현재 미국에서는 예방접종 대상을 <>65세이상 노인 <>만성질환으로
요양원에 입원한 사람 드으로 권고하고 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해마다 항원의 변이가 일어나므로 매년 유행가능
바이러스 균주를 예측하여 백신을 만들고 있으며 백신의 예방효과는 70~90%로
추정된다.

현재 국내에서는 의료보험 적용이 안돼 비용이 다소 부담된다.

<>.폐렴 예방접종 = 폐렴구균은 노인 만성심폐질환자 등의 위험군에서
높은 사망률을 보인다.

현재 65세이상의 노인과 고위험 환자(만성폐질환 심혈관계질환 당뇨
알콜중독 간경화 만성신부전 뇌척수액누출)와 면역억제상태의 환자
(무비증 골수종 림프종 호즈킨병 후천성면역결핍증 장기이식환자) 등에
예방접종이 권장되고 있다.

<>.풍진예방접종 = 풍진은 합병증이나 후유증이 드문 가벼운 질환이지만
임신초기 산모가 감염되었을때 그 산모가 출생하는 신생아에게 선천성
심장기형 백내장 정신박약 등의 ''선천성 풍진 증후군''을 일으킨다.

최근 풍진이 유행해 문제가 됐다.

우리나라의 가임연령 여성의 겨우 1984년에 실시한 연구결과 70~80%가
양성을 나타냈고 20~30%는 풍진에 걸릴 위험이 있는것으로 추정됐다.

우리나라에서는 1978년부터 전국적 예방접종이 시작돼 1977년 이전에
태어난 가임여성은 모두 예방접종의 대상이 된다고 할수 있다.

생백신이므로 접종후 3개월내에 임신하여선 안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