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김대중총재와 자민련 김종필총재간의 야권공조를 위한 총재
회담이 빠르면 다음주초에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양당은 이를위해 1일 총장.총무회담을 열어 실무적인 준비작업에 들어
갈 예정이다.

국민회의 박지원대변인은 30일 "당직개편이 완료되는대로 자민련측과
사무총장회담을 갖고 양당총재회담의 구체적인 일정을 잡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민련 김총재는 이날 청구동자택에서 김용환사무총장 이정무원내총무
이동복비서실장 안택수대변인등과 긴급회의를 갖고 총재회담 성사를 위
한 총장.총무회담의 추진을 지시했다.

김총재는 회의에서 정부.여당의 야당파괴공작이 계속되고있어 양당총재가
만날 필요성이 제기된 만큼 가급적 빨리 총재회담을 성사시킬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대변인은 "총장.총무회담을 열어 일정과 의제등을 논의한뒤 빠르면 다
음주초 총재회담을 갖게될 것"이라며 "총재회담의 시기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으나 다음주초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김태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