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정보기술국제심포지엄이 22일 KIECO가 열리고 있는 한국종합전시장 4층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주제발표를 통해 인터넷 비즈니스
에 필수적인 전자결제시스템, 인트라넷에서의 보안시스템 구축방법, CALS
(생산조달운영정보시스템), 객체지향시스템등 최근 각광받고 있는 정보기술
솔루션을 소개, 기업 전산관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주요 발표내용을 간추린다.

< 편집자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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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트라넷 설계와 적용 ]]]

임환 < KIST 연구원 >


최근들어 인트라넷 CALS(생산조달운영정보시스템) EC(전자상거래)는 정보
시스템 업계의 가장 큰 화젯거리로 떠올랐다.

인트라넷은 기업내 인터넷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인터넷의 가장 각광받는
도구의 하나인 월드와이드웹(WWW)의 장점들을 활용해서 기업내 전산시스템을
구축하고 업무에 활용하는 것이다.

최근 비즈니스위크지의 조사에 따르면 인트라넷의 시장은 96년 현재 20억
달러에 이르며 98년에는 8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러한 인트라넷의 성장은 당장 기업의 전산환경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포레스터 리서치사가 미국 기업을 대상으로 벌인 최근 조사에 따르면 대상
기업중 16%가 이미 인트라넷을 기업내전산망으로 구축했으며 50%가 구축할
계획을 갖고 있거나 고려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트라넷은 기존의 정보시스템에 비해 다음과 같은 장점들을 갖고 있다.

첫째 인터넷의 개방성과 웹의 표준화된 특징을 전산환경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하드웨어나 운영체제의 제한없이 다양한 플랫폼에서 운영될 수 있다는
것이다.

둘째 인터넷에는 이미 표준이 존재해 정보의 공유범위가 무한히 확장된다는
점이다.

인터넷의 표준 프로토콜인 TCP/IP는 이미 오래전부터 표준화되고 유닉스및
인터넷의 표준으로 자리잡았으며 HTML은 인트라넷 문서의 표준문서 포맷이
됐다.

셋째로 손쉬운 활용을 들수 있다.

웹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하이퍼텍스트를 기본으로 하고 있는데 마우스
클릭만으로 다양한 멀티미디어 정보에 접근할수 있는 직관적인 사용은 웹의
장점이며 또 웹으로 구현된 인트라넷의 장점이 될수 있다.

넷째 경제적으로 사내정보인프라를 구축할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
이다.

이미 구축돼 있는 인터넷 환경을 이용하므로 사원들이 웹검색용프로그램만
갖고 있으면 별다른 추가비용 없이 멀티미디어를 기반으로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할 수있다.

최근 업계는 인트라넷과 관련해 다양한 솔루션들을 제공하고 있다.

가장 선두에 선 기업이 네스케이프사이며 웹브라우저 서버 및 저작도구등
전분야에 걸쳐 솔루션을 제공하며 인트라넷 시장의 선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도 기존의 운영체제를 무기로 백오피스의 인트라넷버전
으로의 전환, 인터렉티브 기능을 갖는 브라우저의 개발및 윈도NT를 기반으로
하는 서버 솔루션들을 제공하며 인트라넷 시장에 가세하고 있다.

이밖에도 선마이크로시스템은 자바라는 객체지향형 이식언어를 무기로
인트라넷 시장에 참여하고 있으며 기존의 오라클이나 사이베이스등의
데이터베이스업체및 로터스와 같은 그룹웨어 업체들도 나름대로의 인트라넷
솔루션들을 발표하고 있다.

당분간 인트라넷 시장은 이들의 각축장이 될것이며 관련 제품의 출현을
촉발시킬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