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계주기자] 대전지역에 대형유통업체들이 속속 들어서면서 유통업
체들이 인력이탈방지와 신규인력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전지역에 동양 대전 한신코아백화점 이외에 백
화점세이와 프랑스계 까르프가 오는 8,9월에 오픈하는 것을 비롯 97년7월
동양백화점 둔산점,99년10월 롯데백화점등 대형백화점들이 새로 문을 열게
된다.

이들 백화점의 오픈시점이 다가오면서 기존업계로부터 우수판매및 관리인
력을 영입하기위한 신규업체들의 인력확보와 인력이탈방지를 위한 기존업체
들간의 대응이 치열해지고 있다.

우선 중구 문화동에 지하5층 지상8층규모로 오는 8월 개점하는 백화점세
이는 기존백화점을 통해 관리인력을 일부 이미 확보했는데 다음달부터 필요
인력 6백80명에 대한 본격적인 추가인력모집에 나서기로 했다.

또 둔산에 지하1층 지상7층규모의 대규모 하이퍼마켓을 오는 9월에 오픈
하는 프랑스계 까르푸도 5월부터 지역유통업계를 대상으로 2백여명의 신입
및 경력사원 모집할 방침이다.

신규백화점들의 인력유치표적이 되고있는 동양백화점은 인력이탈방지와
내년 7월 개점하는 둔산점 신규인력 1천여명을 확보를 위해 최근 대대적인
승진인사단행과 함께 1만평규모의 연수원및 기숙사 건립에 들어가기로 했다.

동양은 현재 둔산점 인력가운데 이미 30%정도를 확보한 상태인데 대전 충
남북지역 여고와 여상을 대상으로 직접방문 올연말까지 모두 확보한다는 계
획이다.

이같은 신규백화점들의 인력확보전으로 한신코아 대전백화점 앤비프라자
등 기존업체들은 인력이탈방지와 함께 추가인력확보를 위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고 지하상가등 소규모 상가에서도 판매사원 확보에 어려움을 겪
고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롯데백화점이 오픈되고 둔산상권이 형성되는 오는 20
00년께는 유통인력확보전이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