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은한 단소 소리, 새 소리, 물 흐르는 소리....

마치 깊은 산중에 들어와 있는 느낌이다.

지도 사범의 소리에 맞추어 숨을 들이 마시고 내쉬고, 명상에 잠기어 몸도
마음도 훨훨 날아 구름 위에 노니는듯 꿈 인가 현실 인가 어느덧 내 몸과
마음은 신선이 된 것만 같다.

선경건설 심신수련회는 지난 92년6월1일 81명의 회원으로 정식 결성되어
현재는 98명의 회원이 수련을 하고 있으며, 모임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심신수련을 통하여 몸과 마음을 사랑하는 방법을 배우고 친목 도모및 근무
의욕 고취를 목적으로 모인 동호회이다.

인력관리부 안보영 이사는 초대 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고문으로 추대되어
왕성한 체력을 유지하고 있으며,현재는 필자가 회장직을 맡아 의욕적으로
이끌어 가고 있다.

부회장에는 시설운영사업팀 안상철 부장이 총무는 시설운영사업팀 박건화
대리가 구은 일을 도맡아 챙기고 있다.

그동안 모임의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도와주던 사장실 이수동 과장,
현장지원2부의 허양 과장, 기계장치팀의 홍성태 과장이 간사로서 이 모임의
활성화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사무공간 확보문제로 본의아니게 여러 곳을 전전하는 떠돌이 신세를 면치
못하였으나 작년부터 시행된 전빌딩 금연구역 선포에 혜택(?)을 입어 이제는
어엿한 심신수련 공간을 확보, 정기적인 심신수련에 정진하고 있다.

우리 모임은 매일 아침과 점신 한 시간씩 자유 수련을 하고, 저녁에는
지난 3월11일부터 선경연수원에서 지도사범으로 근무하고 있는 김태연
사범의 지도아래 초급반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3월25일 개국된 선경 열린소리방송국에서는 오후 3시부터 "심신수련
기체조"를 방영 직원들의 건강의욕을 고취시키고 있다.

심신수련실에서의 정기적인 모임뿐만 아니라 전국의 유명산을 돌며 자연과
호흡하고 심신을 단련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심신수련회의 발전을 위해서
사원가족초청 심신수련강좌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특강 등 심신수련
홍보를 위한 다방면의 행사를 적극 검토중에 있다.

모든 일이 자신의 의지나 열성이 없이는 이루기 힘들지만 심신수련은
더욱 더 자발적이고 의욕적인 자세를 필요로 한다.

한 두 달만에 완성을 이루는 것이 아니고 꾸준히 지속적으로 해야만
심신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심신수련은 시간이나 장소의 구애를 받지 않고 할 수 있으며 수련 체조와
단전호흡을 위주로 하기 때문에 누구나 수련을 할 수 있다.

심신수련회에서는 회원들과 관심이 있는 모든 직원들에게 기회를 제공하여
건강은 물론 회사 업무를 즐겁게 할 수 있는 동기부여에 기여한다는 것에
커다란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심신이 피곤하고 나른하여 의욕이 없는 사람에게는 지금이라도 한 번
모임에 참석하여 자율적인 생명력이 넘쳐 흐르는 기운을 느껴 보라고
권하고 싶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