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인텔과 일 NEC등 90여개사로 구성된 "국제 멀티미디어 텔레컨퍼런싱
컨소시엄(IMTC)"이 5월에 LAN(근거리정보통신망)을 이용한 TV회의시스템의
국제규격을 채택한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앞으로 통일규격의 LAN접속 TV회의를 통해 국내외의
거래업체는 물론 이종업체들과 리얼타임으로 필요한 자료및 정보를 교환,
경비절감과 신속한 의사결정을 꾀할수 있게 될 전망이다.

IMTC는 5월 1일부터 3일까지 보스턴에서 회의를 열어 동화상압축, 음향과
영상의 조화방식, 하드웨어관련기술등 LAN TV회의시스템과 관련한 전반적인
규격통일에 최종합의할 방침이다.

여기서 책정된 규격은 통신관련 규격을 승인하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의해 "H.323"라는 이름으로 등록될 예정이다.

ITU는 이미 ISDN(종합디지털통신망)을 이용한 TV회의시스템및 아날로그전화
회선에 쓰이는 동화상압축기술에 관한 규격 "H.320"와 "H.324"를 승인한 바
있다.

한편 인터넷관련 국제규격 채택을 추진중인 업계조직 "인터넷엔지니어링
테스크포스(IETF)"가 "H.323" 지지를 표명하고 있어 조만간 인터넷과 LAN을
조합한 "인트라넷" 접속 TV회의를 실용화하기 위한 연구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도쿄=이봉구특파원]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