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 이계주 기자 ]

최근들어 충남 천안, 아산지역에 대기업들의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아산시의 경우 현대자동차가 지난 93년 인주면 인주공단 2공구 1백
82평방m에 연간 30만대의 승용차 생산 규모의 공장건설에 착수해 금년중
완공, 가동할 예정이며 탕정면 명암리에는 삼성전가단지인 1백80만평방m
규모의 테크노 컴플렉스 조성을 위한 부지 매입이 한창이다.

또 천안시에는 해태제과가 93년과 94년 성거읍 천흥리에 13만평방m의
철재 생산공장을 지어 지난해부터 가동하고 있다.

이밖에 종근당이 성거읍 오색당리 13만평방m에 공장 및 본사 이전을 위한
부지 조성중이며 동양철과도 지난 94년부터 풍세면 남관리 20만평방m
부지에 벽걸이 TV제품 생산 공장에 착공, 오는 6월 준공예정이다.

최근 수년 사이 천안, 아산지역에 대기업의 진출이 급증한 것은 이
지역이 수도권과 인접한데다 경부고속전철과 수도권전철의 연결을
앞두고 있는 지리적인 이점이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천안시 관계자는 "현재 가동중인 대기업 공장외에도 새로운 공장을
지으려는 대기업체의 움직임이 활발하다"면서 "천안, 아산지역이 수도권에
가깝고 수출이 쉬운 아산항에 인접해 있는데다 고속전철이 천안시를 통과
하는 등 지리적인 여건이 매우 좋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