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봉구특파원]

태양전지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일본의 태영전지메이커와 수요업체들이
공동연구회를 발족했다.

일본전신전화(NTT) 도요타 소니 등 40개 일본대형기업들은 14일 "태양광
발전 유저 네트워크(SUN)"라는 공동연구회를 구성해 태양전지도입을 촉진
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우선 태양전지 보급의 장애가 되고 있는 고가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조기술의 개선은 물론 공동구매단 결성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 태양전지 수요기업과 응용제품메이커들의 입장에서 이용아이디어를 모아
이를 전지메이커에 전달하는 작업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공동연구회 발족을 주도한 NTT의 한 관계자는 "원료공급에서부터
제조기법에 이르기까지 태양전지의 가격인하를 가져올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공동강구하게 될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일본에서는 태양전지의 소매가격이 1W당 8백엔을 넘어 당초 예상보다
수요가 부진한 실정이다.

이와관련, 일통산성은 태양전지의 제조원가가 1W당 1백~2백엔선으로 내려
가면 시장성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는 태양전지의 연간생산규모가 10만kW에 이를 때를 전제로 한
추정이다.

지난해 일본의 태양전지 생산량은 1만9천kW에 머물렀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