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하락폭이 심화되면서 미련없이 증시를 떠나려고 하는 투자자를 주위
에서 자주 볼수 있다.

그들 대부분은 증시에 참여한 초기에는 정렬적으로 공부하고, 투자한
종목에 애정과 사랑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사랑이 깊어지면 질수록 증시는 기관화장세가 심화되면서 멀어져만
가고, 급기야는 사랑이 미움으로 변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됐다.

우리는 진작부터 사랑과 미음은 동전의 양면과 같음을 알고 있다.

언제든 미움은 사랑으로, 사랑은 미움으로 바뀔수 있는 것이다.

지금은 증시참여자 모두가 증시에 애정과 사랑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투자심리관리가 필요한 시기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