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는 사회간접자본(SOC)시설 민자유치 사업에
대형건설사들의 참여가 활발하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대형업체들은 지자체가 추진하는 대형 SOC 민자유치
프로젝트에 대해 사업타당성 조사에 나섰거나 사업의향서를 제출하는 등
적극인 참여를 모색중이다.

(주)대우 건설부문은 지난달 대전시에서 시설사업 기본계획을 공모한
대전 갑천 도시고속도로 건설공사에 참여한다는 목표아래 동아건설과
공동으로 지난 11일 대전시에 사업의향서를 제출했다.

또 인천시 부평구 일신동에서 소사본동 이르는 총연장 4.0km의 경인
우회도로건설사업에도 참여하기 위해 사업타당성 조사에 들어갔다.

인천 남동구 간석동에서 부평구 일신동을 연결하는 만월산 터널의 건설을
인천시에 제안한 금호건설은 동아.LG건설과 함께 오는 6월 사업기본계획서를
제출할 계획이며 대림산업 일성종합건설 풍림산업 등 3사도 최근 이 사업에
공동 참여를 검토중이다.

현대건설은 올해 민자유치 대상사업으로 울산시에서 발주하는 총사업비
2,020억원 규모의 장생포~방어진(4.4km)간 울산대교 및 접속도로 건설사업을
따낼 계획으로 사업의향서 제출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벌이고 있따.

LG건설은 의정부 경전철 사업외에 부산시가 발주하는 신선대 경전철,
초읍선 경전철에 참여할 예정이며 부산 해안순환도로, 인천시 만월산 터널
사업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와함께 하남~춘천간 고속도로 사업에는 효성 동부 극동건설컨소시엄이
사업의향서를 제출한 상태며 시흥 노곳동에서 인천시 남동을 연결하는
인천 남동~도리IC간 지방도로 건설에는 한화건설이 참여를 검토중이다.

이밖에 김포에서 발주하는 서울~강화간 지방도로와 광주시의 광주 제2
순환도로 건설사업에는 (주)대우 동부 극동 등이 각각 참여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