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원기공동대표는 7일 "지역감정과 분열, 부패정치를 청산하기 위해
서는 김영삼대통령이 신한국당을 탈당, 초당적 입장에서 거국적인 정치를 해
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표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에 참석, 기조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지나치게 권한이 집중돼 "제왕적 대통령제"라고
할수 있는 현 대통령을 견제하기 위해 국회의 권한을 크게 강화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표는 또 "구조화된 부정부패를 뿌리뽑는 차원에서 대선자금과 비자금
진상규명 청문회를 반드시 열겠다"고 공약했다.

김대표는 이어 "이번 총선은 분열과 대립이 지속되느냐, 통합과 단결로 선
진국 도약의 기틀을 마련하느냐를 결정하는 선택의 기로"라며 3김정치와 지
역주의 청산을 강조했다. < 이건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