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이 특허관리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직무발명보상제도를 실시하
는 등 특허에 대한 인식과 관리수준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은 지난해 산업재산권을 4건이상 출원한 2천1백16개 기업을 대상으
로 조사한 결과 40.5%인 8백59개사가 특허관리전담부서를 두고 있는 것으
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특허전담부서를 둔 기업은 지난 94년에 비해 대기업 6개업체,중소기업
53개업체가 늘었다.

또 상표만 출원한 기업을 제외한 1천2백25개업체 가운데 특허전담부서를
설치한 기업은 66.8%인 8백19개사로 조사됐다.

직무발명보상제도를 도입한 업체는 지난해말 현재 총4백6개사로 지난 한
햇동안 83개사가 이 제도를 새로 도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이제도와 사내제안제도를 함께 실시하는 업체는 59개가 증가한 96개사
에 이르렀다.

특허청은 이번 조사 결과 기업의 특허관리수준이 크게 향상됐으나 특허관
련 교육및 정보가 부족하고 경영층의 산재권에 대한 인식이 낮으며 관리자
의 겸직으로 전문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에따라 특허청은 국제특허연수원 특허기술정보센터 한국발명진흥회를
통해 특허관리 활성화를 위한 홍보및 교육을 강화하고 직무발명보상제도를
확산시키며 우수직무발명업체에 대한 포상및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 정종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