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등휘 대만총통은 10일 앞으로 중국과 평화와 화해관계를 수립해 나갈
것이라고 10일 천명했다.

이총통은 이날 대북현의 총통선거 사무소개소식에 참석, 수천명의
지지자들에게 행한 연설에서 "대만 해협 양안의 국민들이 열광적으로 바라고
있는 한 가지는 양국의 적대상태를 종식하고 평화적인 환경을 구축, 이를
토대로 호혜적인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총통은 이어 오는 3월23일 실시되는 대만 최초의 총통 직접선거에서
"당선되는 사람이 이같은 점을 강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앞으로
대륙정책의 추진방향과 관련해 사회 각계각층으로부터 의견을 구해 2천
1백만 국민의 공통된 이해를 마련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