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필수품인 롱부츠 가죽장갑 모자등은 손질을 잘해두면 몇해가
지나도 새것처럼 쓸수 있지만 그냥 방치하면 가죽이 쭈그러들거나
심하면 곰팡이가 피기도 한다.

올바른 손질법을 알아보자.

<> 롱부츠 : 솔로 먼지를 털고 헝겊에 가죽용 클리너나 크림형 구두약을
묻혀 때를 닦아낸다.

보관할 때는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2~3일 건조시킨후 부츠안에 신문지를
구겨넣어 모양이 변하는 것을 방지한다.

<> 가죽장갑 : 장갑은 그냥 넣어두기 쉽지만 그러면 곧 잔주름이 생기고
모양이 흐트러져 맵시가 나지 않는다.

때가 많이 타지 않았다면 가죽용 클리너로 닦아준다.

이때 장갑을 손에 끼고 닦으면 훨씬 편하고 구석구석 깨끗이 닦을
수 있다.

그러나 때가 많이 끼었다면 중성세제를 푼 물에 두서너 번 헹군 뒤
물기를 닦아 그늘에서 말려준다.

보관할 때는 핸드크림을 고루 발라 상자에 넣어둔다.

<> 모자 : 이마와 맞닿는 부분에 파운데이션이 묻기 쉬우므로 잘
털어낸다.

스웨이드나 가죽모자는 벤젠이나 전문클리너를 사용하고 때가 많은
곳에는 중성세제 원액을 묻혀 문지른 뒤 젖은수건으로 닦아낸다.

보관할 때는 한개씩 따로 박스에 넣는다.

모자 안에 신문지 방충제 방습제를 넣는 것도 잊지 말자.

<> 스웨이드 제품 : 스웨이드는 결 사이로 먼지가 배어 손질이 까다롭다.

사용후에는 부드러운 솔로 손질한다.

결 반대방향으로 먼지를 털어낸뒤 결대로 가지런히 쓸어준다.

부분적인 때는 잉크지우개나 고운 샌드페이퍼로 문지른다.

물얼룩은 중성세제로 닦고 거즈로 두드린뒤 그늘에서 말린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