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자본시장 전망 >>

96년 경기둔화의 우려와 연이은 장외변수에 의한 투자심리 위축 현상으로
조정국면이 지속되었던 한국의 주식시장도 제반환경이 호전되고 경기연착륙
여부에 대한 우려가 서서히 걷혀지면서 다시 상승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경기의 하향추세에 따라 상장사의 매출및 수익증가율은 작년에
비하여 둔화된 16%와 13%정도로 예상된다.

일반적으로 경기 주가 금리의 관계는 주가는 경기에 선행하며 금리는
경기에 후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금리측면에서는 80년이후 4번의 경기순환 국면에서 금리상승기의
주가상승률은 <>2.7%였음에 반하여 금리하향안정기에서의 주가상승률은
34.9%에 달하여 주가가 금리에 대하여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음을
알수 있다.

경기 주가 금리의 관계를 다시 4개의 조합(경기상승+금리상승,
경기상승+금리하강, 경기하강+금리상승, 경기하강+금리하강)으로 나누어
보면 주가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경우는 물론 경기상승과 금리하락이 같이
나타나는 경우(36.9%)이나, 올해 예상되는 경기하강과 금리하락이 같이
나타나는 경우(30.5%)에도 상당히 높은 상승률이 나타났었다.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경기요인, 물가요인, 금융요인, 대외거래
요인을 감안하여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 소비자물가상승률,
회사채수익률, 기초수지를 변수로 사용한 계량분석의 결과 올해
종합주가지수는 하반기에 1,050~1,150p정도까지의 상승이 예상되며 이는
연초 대비 약 20~30%의 상승률에 해당한다.

95년말 현재 채권발행 잔액은 약160조원으로 상장주식 시가총액
(약141조원)을 상회하고 있는데 채권시장은 올해도 작년 하반기에 이어
활황이 지속될것으로 전망된다.

연말경 채권수익률(평균금리)은 11.5%~12.0%사이가 될것으로 보며
95년에 이어 올해에도 전반적으로 실세금리의 하향안정세는 지속될것으로
전망된다.

단 96년 상반기 중에는 양호한 채권수급과 자금시장의 풍부한 유동성에도
불구하고 작년말 자금흐름의 왜곡으로 버블이라 판단될 만한 채권가격이
조정을 받을 요인이 있는데다 총선에 따른 일시적인 인플레 기대심리
등으로 회사채수익률은 현재의 금리수준보다 다소 오름세를 나타낼
전망이나 경기연착률 및 물가안정 등이 가시화될 2.4분기 이후에는 다시
하향 안정세를 보일것으로 예상된다.

결론적으로 올해의 자본시장은 작년보다는 훨씬 나은 모습이 예상된다.

그러나 자본시장이 산업의 자본조달 창구 역할을 잘 수행하여 경제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서는 정부당국은 자본시장에 대한 규제를 지속적으로
완화해나가되 일관성있고 투명한 정책방안을 제시하고 증시참가자들도
정도를 걷는 자세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