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윤통상산업부장관은 24일 "자본재산업의 기능인력에 제한적으로 운용
되고 있는 소득공제제도를 제조업전체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장관은 이날 한국경제신문이 대한상의에서 주최한 96신춘경제전망특강
에서 "산업.기업정책"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우수한 인력이 중소기업에
취업할수 있도록 이같은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고 말했다.

현재 중소자본재산업의 기능인력에 대해서는 근속연수에 따라 소득의
10-30%만큼 과세대상소득에서 제외하게 돼있다.

박장관은 또 중소기업의 인력난해소를 위해 도입키로한 5만명의 외국인
산업기술연수생 가운데 아직 입국하지 않은 7천명을 연초에 조기 입국시키고
필요할 경우 신규로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거래기업의 도산으로 판매대금을 받지 못해 도산위험에 빠진 선의의
중소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외상매출채권 보험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올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과 관련해 선진적 노사관계제도
의 도입을 검토하고 노동인력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시간제근무제를 활성화
하겠다고 밝혔다.

또 기업들의 기술개발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산업기술개발 5개년계획과
기술하부구조확충 5개년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특강에서 임동승 삼성증권사장은 "자본시장전망"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경기나 금융시장동향등을 감안할때 하반기 종합주가지수는 연초보다
20-30% 상승한 1,050-1,150포인트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밖에 유장희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은 "세계경제전망"을, 조명철 전김일성
종합대학경제학교수는 "북한경제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강연했다.

강연회에는 기업과 금융기관관계자등 3백여명이 참석했다.

(고광철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