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증시는 일본을 제외하고는 모두 약세를 보였다.

미국증시는 경계매물과 단기차익 매물이 출회되면서 연3일째의 상승을
마치고 하락했다.

특히 석유가격 하락세에 따라 석유관련주에 매도세가 집중됐으며 최근
상승세를 보였던 대형우량주도 약세로 돌아섰다.

채권시장마저 약세를 보여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는 분위기였다.

다우공업지수는 사상최고치를 갱신한지 하루만에 전일대비 27.09포인트
하락, 5,192.27포인트를 기록했다.

영국증시도 그동안의 급등에 따른 경계심리가 확산되면서 지수가 큰폭으로
떨어졌다.

특히 미국증시 약세의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지수하락을 부채질
하는 모습이었다.

전반적인 약세에도 불구하고 M&A 관련주는 시장을 관심을 모으며 강세를
지속했다.

일본증시는 금융기관 부실채권 처리에 대한 국회심의 결과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엔화약세에 힘입어 소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김용준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