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전체 매매대금에서 기관투자가들이 차지하는 비율이 22%대로
낮아졌다.

24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23일까지 증권 보험 투신 은행등
기관의 평균 매매비율은 지난해 12월(28.5%)보다 6.1% 떨어진 22.4%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월간 단위로는 가장 높았던 10월(32%)보다 10%포인트가량
하락한 것으로서 가장 낮았던 7월(22.4%)과 같은 수치이다.

이같이 기관의 증시개입 비중이 격감한 것은 은행들이 과도한 주식평가손
으로 주식투자규모를 크게 줄인데다 보험도 매매규모를 다소 줄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쌍용증권 투자분석부 정태균과장은 "기관투자가들이 경기하강세및 오는
4월 총선에 따른 정치불안정등을 우려해 당분간 주식투자에 소극적인 태도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따라 기관선호종목인 대형우량주보다는
기관보유물량이 적은 중소형 종목이 장을 좀더 이끌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최승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