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권을 담보로 여신을 주는 "기술담보대출제도"가 국내 처음으로 시행
된다.

또 금융기관들의 신용평점 계산시 "기술력"의 배점이 대폭 상향 조정한다.

국민은행은 23일 신용평점 60점이상인 중소제조업체들에게 특허권을 담보로
최고 10억원까지 대출을 해주는 기술담보대출제도를 오는 3월 2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은행은 신용평가의 총배점(1백점)중 기술력평가 배점을 5점에서 40점
으로 확대하고 평점 90점이상의 우량기업에게는 연대보증인을 세우지 않아도
최고 1억원까지 대출해 주기로 했다.

국민은행관계자는 "이같은 우수기술 보유업체에 대한 금융지원의 경우
채권이 부실화되더라도 취급관계자의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밝혔다.

기술신용보증기금도 이날 <>기술우대보증규모를 연내에 6천억원에서 1조원
으로 늘리고 <>우수기술 보유업체에 대한 기술력배점을 40점에서 60점으로
상향조정하는 것을 골자로하는 기술우대보증제도 활성화방안을 마련, 오는
3월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기술신보는 또 기술력한도가산제도를 도입, 연구개발(R&D) 투자비용 특허
취득비용등을 보증한도 설정기준에 포함시키고 지역별 기술평가전담팀을
서울 부산이외에 대전과 광주에도 운영키로 했다.

<육동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