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의 젊은 환자가 새로운 삶을 찾게 됐다.
뇌사자의 아버지는 심장 이식수술을 기다리다 자가동맥 이식을 이용한
응급심장수술로 다행히 상태가 호전된 경험이 있어 선뜻 자식의 장기기증
의사를 밝힌 것.
기증의사가 확인되자 강동성심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아주대병원등의
의료진이 10시간에 걸쳐 장기를 떼어내는 수술을 벌였다.
떼어낸 장기는 43세의 간경화환자, 17세와 25세 2명의 만성신부전환자,
23세의 확장성 심근병환자에게 이식돼 이들에게 건강한 삶을 가져다 주었다.
또 각막은 원추각막이상, 각막혼탁으로 인한 2명의 실명환자에게 이식돼
밝은 세상을 가져다 주었다.
< 정종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