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그룹은 정보통신사업에 본격 진출키 위해 1.4분기안에 동아텔레콤
등 정보통신관련 3개 계열사를 설립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동아그룹이 이번에 신설할 3개 계열사는 동아텔레콤과 동아정보통신
동아통신기기 등이며 그룹내에 정보통신중앙연구소도 곧 설립할 예정이다.

이중 동아텔레콤은 오는 4월로 예정된 국제전화사업자신청에 대비해
설립되는 회사로 앞으로 중소통신업체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국제전화
사업자 선정전에 뛰어들 계획이다.

동아정보통신은 국제전화를 비롯한 유무선통신의 각종 운영체계에 관한
소프트웨어개발과 보급을 맡게된다.

동아통신기기는 정보통신관련 핵심.주변기기와 설비등 하드웨어부문의
제작과 판매 등을 담당하게된다.

동아그룹은 정보통신분야의 첫 사업으로 설정한 국제전화사업에 참여키
위해 현재 미국의 AT&T 스웨덴의 에리카 등 통신전문업체들과 기술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또 내년에 경기도 안성에서 개교할 동아방송통신대학을 통해 정보통신
분야의 전문인력을 대거 양성하고 국내외의 박사급 정보통신업체
전문경영인들을 영입할 방침이다.

동아는 이밖에도 영상산업에 본격 진출키 위해 현재 미국의 대형영화제작
업체인 타임워너사와의 사업제휴를 모색하고 있다.

타임워너와는 제일제당이 미국의 스티븐 스필버그감독등과 함께 설립한
"드림워크"와 같은 합작영화사를 설립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관계자는 "건설본업에서 탈피하고 미래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
사업다각화를 추진키로 했으며 그중 정보통신분야가 가장 유망한 분야로
선택됐다"고 말했다.

<심상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