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중 사상최고치인 2조9천억원대의 채권이 발행된다.

3일 증권업협회 기채조정협의회는 1월중 회사채 발행허용물량을 신청
액(3조5천4백10억2천만원)의 82.5%인 2조9천2백3억원으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조정물량은 지난 91년 2월이후 회사채 조정업무가 시작된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종전 최고치였던 지난 95년 11월분(2조6천2백45억원)
보다도 2천9백58억원 증가한 것이다.

증협측은 시중금리가 지속적으로 하향안정화되고 있는데다 기업들의
설날 자금예비수요가 큰 것을 감안,이같은 규모의 채권발행을 허용했다
고 설명했다.

최근의 장기채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만기 5년이상의 장기
채 발행도 2천5백20억원(4건)으로 추산돼 지난해 12월의 1천8백50억원(
6건)보다 증가했다.

주요 발행기업은 <>LG화학 포철 유공 현대자동차 현대석유화학 삼성중
공업1천억원 <>대우전자 7백억원 <>대우중공업 대한알미늄 삼성전기 삼
성항공 코오롱 현대중공업 5백억원등이다.

산업증권 최창민채권팀과장은 "이달중 채권만기도래분이 9천억원안팎
으로 순증발행분만 2조원에 달해 지난해 11월의 순증액 1조1천억원보다
급증,단기적으로 물량부담이 큰 편"이라며 "그러나 최근 시중단기자금
시장이 안정된만큼 이달초까지는 수익률이 강보합(하락세)을 유지하다
중반이후 약보합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최승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