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흡연자의 평균수명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14년이나 짧다는 통계
결과가 나왔다.

이는 기존의 7년에 비해 두배나 높은 것이다.

뉴질랜드의학협회저널 최근호는 뉴질랜드국민 표본집단을 선택, 통계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통계조사에 따르면 흡연으로 인한 사망의 50%가 70세이전에 일어나는데
이는 평균수명보다 21년을 짧게 사는 것이다.

또 35세이전에 담배를 끊어야만 치명적인 담배의 해악으로부터 안전하지만
중년이 넘어도 금연이 가능하다면 70세이전의 사망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것.

이 저널은 흡연에 의한 사망의 25%는 폐암에 의한 것인데 실제로 담배로
인한 혈관질환이 더잦은 사망원인이라고 밝히면서 "담배를 끊으면 1년이내에
심장질환으로 인한 조기사망의 위험을 50% 줄일 수 있고 폐암으로 인한 사망
은 10년안에 반으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10~15년동안 담배를 끊게 되면 사망률을 보통 사람과 같게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우리나라엔 여성흡연자들이 급증하고 있는데 이 통계에선 여성들의
흡연에 의한 사망은 유방암에 의한 사망률(미국의 경우 2.8%)의 두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연운동가들은 급증하고 있는 청소년및 여성의 흡연을 줄이기 위해서는
학교교육과 국가적 금연캠페인을 통한 계몽, 체계적 금연프로그램의 운영,
담배세 인상및 관련법률 개정, 금연침 및 금연보조요법의 권장 등이 필요
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