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스템통합(SI)산업의 기반조성에 기여한 김영태LG-EDS시스템사장이
29일 이임식을 갖고 고문으로 추대돼 일선에서 물러났다.

김고문은 지난 87년 LG그룹 계열사들의 전산조직을 통합하고 정보처리전문
업체인 미EDS사와 합작으로 STM을 설립한 이후 9년동안 사장으로 재직했다.

그는 STM설립당시 국내에서는 생소했던 개념인 SI를 산업화하고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 SI연구조합이사장등으로 이분야 발전에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

특히 정보기술서비스에 품질을 바탕으로한 고객만족과 고객의 불편에
대해서는 정당한 보상을 해야한다는 개념을 도입,SI에 대한 고객의 긍정적인
인식을 유도하고 이를 바탕으로 LG-EDS시스템을 국내의 대표적인 SI업체로
성장시켰다.

그는 또 재직기간중 기술연구소 및 기술대학원을 설립하고 SI사업전부문에
대한 ISO9001인증 및 티킷인증(정보기술분야)을 획득하는 등 기술과 품질
부문에서 족적을 남겼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