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국내건설현장에 "세계화"를 도입해 눈길.

진주 하대동 현대아파트현장의 경우 매일 실시되는 공정회의 및 제반업무
회의를 영어로 진행하고 공사관련 각종문서와 안전회의자료 등 모든 서류를
영문으로 작성한다는 것.

현대는 앞으로 전건설현장에서 국내외 직원들을 서로 교대근무시켜
외국선진시방에 의해 공사하고 이를 세계적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라고.

본사와 현장에는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을 별도로 마련해서 어학교육 등을
실시하고 개인별로 자격고시를 통과하면 경제적 혜택까지 제공할 계획.

"노가다십장"이란 말도 있거니와 그저 몸으로 때우는 것으로만 인식되던
국내건설현장에도 이제는 영어한마디 못하면 찬밥신세가 될 때가 닥쳐온 셈.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