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화된다.
이에따라 우리나라에서도 멀지않은 장래에 전원주택을 중심으로 스틸
주택의 보급이 확산될 전망이다.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일본의 타쓰노사는 최근 미국의 주택회사인
아메리카 실버우트사와 기술제휴, 다카마쓰시에서 연내에 첫 스틸주택을
건축키로 했다.
스틸주택은 두께 1mm안팎의 철재 박판을 나사로 접합해 조립하는 것으로
건축비가 저렴하면서도 내진성이 뛰어나 지진이 빈발하는 미국의 서부
지역에서는 90년이후 보급이 크게 확산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지난 92년 5백가구에 그쳤던 스틸주택보급이 94년에는 4만
가구를 넘어서 2년사이에 10배 가까이 늘었다.
이번 일본에 첫 스틸주택을 도입한 타쓰노사는 최근 일본에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것과 관련, 내진성이 뛰어난 스틸주택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며 시장규모가 급속히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업계의 한 관계자는 "스틸주택은 시공과정이 간단하면서도 건축미를
살릴 수있어 최근 붐을 일으키고 있는 전원주택등에 보급될 가능성이 크다"
며 빠른 시일내 국내 도입 가능성을 점쳤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스틸주택을 상품화하기 위해서는 기술도입과 함께
재료인 철재 박판의 생산시스템도 함께 갖춰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 김상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