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수상자 10명이 확정돼 11일 리틀엔젤스
예술회관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프로야구 기자단과 방송관계자 등 234명이 투표로 뽑은 포지션별
최고선수인 골든글러브에는 투수 이상훈(LG), 포수 김동수(LG), 1루수
장종훈(한화), 2루수 이명수(OB), 3루수 홍현우(해태), 유격수 김민호
(OB), 외야수 김상호(OB), 김광림(쌍방울), 전준호(롯데), 지명타자
김민호(OB)가 선정됐다.

김민호는 202표의 유효표중 197표(득표율 98%)를 얻어 골든글러브
첫수상과 최다득표의 기쁨을 동시에 누렸다.

외야수 부문의 김상호는 178표를 얻어 김광림을 2표차로 제치고
최다득표 2위가 됐다.

이부문 3위로 수상자가 된 전준호는 86표를 얻어 양준혁(삼성)을
9표차로 제쳤다.

3루수부문 수상자 홍현우도 공필성을 10표차로 힘겹게 눌렀다.

올해 골든글러브수상자는 김동수를 제외한 전원이 새얼굴로 교체됐으며
김형석, 김상호, 이명수, 김민호, 이상훈, 홍현우 등 6명은 프로입단후
처음으로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팀별로는 OB 4명, LG 2명, 한화, 해태, 쌍방울, 롯데가 각 1명씩이며
삼성과 현대는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수상자들은 글러브에 도금을 한 "황금장갑"과 2백만원상당의 야구용품을
부상으로 받았다.

< 백광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