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협력회의(GCC)정상회담이 4일 오만의 수도 무스카트에서 개막돼
3일간의 회의에 들어간다.

이번 회담에서는 회원국간에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는 대이스라엘
관계개선 문제와 중동 평화협상 회교 극단주의와 테러 방지대책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GCC 6개 회원국중 오만과 카타르는 이스라엘과의 관계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나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등은 각각 정치
경제적인 이유로 이를 주저하고 있으며 쿠웨이트와 바레인은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세이크 하마드 벤 칼리파 알 타니 카타르 국왕은 "GCC의 입장이 서로
엇갈리고 있으나 이는 시간이 해결해 줄것"이라고 지적했다.

각국 정상들은 또 이번 회담을 통해 유엔의 대이라크 금수조치에 대한
공동입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사우디 알 파이살 사우디외무장관은 이날 지난달 30일부터 입원치료
를 받아온 파드 국왕의 건강상태가 양호한 편이며 곧 퇴원을 하게될 것
이라고 말했으나 아랍국의 한 외교관은 파드 국왕이 뇌혈전으로 요양을
해야하기 때문에 이번 GCC정상회담에는 참여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