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에도 11월과 비슷한 2조6천억원대의 회사채가 발행된다.

증권업협회는 30일 기채조정협의회를 열고 최근 시중실세금리가 하향안정
세를 유지하고 있는데다 연말 기업들의 자금수요가 크다는 점을 감안,다음달
에 회사채발행을 신청물량 대부분에 대해 허용키로 했다.

이에따라 증권관계법규를 위반한 해태제과와 일성종건의 운영자금을 제외
하고 전체 신청물량의 99.4%인 2조6천1백81억원어치의 회사채가 발행허용됐
다.

이같은 회사채발행규모는 지난 89년 12월 기채조정협의회가 출범한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11월의 2조6천2백46억원보다 65억원(<>2%)줄어든
것이다.

다음달에 회사채를 발행할 주요기업은 <>삼성중공업 삼성건설 현대자동차
1천억원 <>동아건설 8백억원 <>한국이동통신 7백억원 <>현대건설 대우 대우
중공업 6백억원 <>LG전자 5백50억원 <>대우자동차 대우전자 삼성자동차 유
공 현대중공업 5백억원등이다.

제일증권 채권부 방종원차장은 "12월중 발행물량이 당초 예상보다 3천억
원이상 증가함에 따라 최근 낙폭이 컸던 회사채 수익률의 하락행진이 일시
적으로 멈출 가능성도 있다"면서도 "그러나 채권에 대한 선호도가 워낙 높
은만큼 하향안정기조에는 별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승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