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내건설공사 발주규모는 67조3천8백90억원으로 올해에 비해 12.7%
증가, 상승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올해 건설공사 총계약액은 지난해에 비해 14.6% 늘어난 59조7천8백
2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와함께 내년 국내건축허가면적은 1억4천1백70만 으로 올해에 비해
4.1%올라가는데 거칠 것으로 예상됐다.

21일 대한건설협회는 "96년 건설경기전망"를 통해 경기조정을 위한 정부의
긴축정책실시 가능성과 설비투자축소에 따른 공장건물 수요감소 등으로
내년 국내건설경기가 다소 위축될 것이라며 이같이 발표했다.

내년 국내건설공사의 분야별 발주액은 민간공사의 경우 올해보다 12.5%
많은 40조6천4백20억원, 공공공사는 13.1% 증가한 26조7천4백70억원으로
추정됐다.

민간공사 가운데 토목분야는 3조4천3백70억원으로 올해대비 22.8%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으나 이는 올해 발주액감소에 따른 반발증가율로 내년도
민간 총예상물량의 8.5%수준에 불과한 수치이다.

또 민간건축분야는 37조2천50억원으로 내년에도 11.6% 증가에 거칠 것으로
예상됐는데 이는 아파트미분양이 당분간 지속되고 비주거용건축도 올하반기
부터 둔화되고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공공공사 건축분야는 9조1백80억원으로 올해 증가율(20.7%)보다 크게
떨어진 12.5%증가에 거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민간부문과 마찬가지로 공공아파트미분양으로 주택공사의 공급물량이
올해보다 1만가구 적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규모 청사건물신축은 다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또 공공공사 토목분야는 17조7천2백90억원으로 올해에 비해 13.4%증가에
머물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올 증가율 26.6%에 비해 크게 떨어진 것으로 정부의 시설사업예상
성격이 신규사업확대보다는 계속공사의 마무리에 주안점을 두고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이같은 규모는 건설공사계약액의 지난해 증가율 20.7%,올해 예상증가율
14.6%을 감안할때 성장세가 둔화될 것임을 나타내고있다.

특히 신규면허 발급으로 건설업체수가 내년 3천4백개사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건설업체가 느끼는 체감경기는 지수보다 더 나쁠 것이라고 건협은
예상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