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공업은 20일 인도의 건설장비업체인 에스코트사와 굴삭기 제조,
조립기술을 제공키로 하는 기술제휴계약을 체결했다.

대우중공업은 에스코트사로부터 선불료 35만달러를 지급받고 앞으로
순매출액의 3%에 해당하는 기술료(로얄티)를 받게 된다고 밝혔다.

이번에 제공키로 한 굴삭기는 대우중공업의 수출주력제품인 "솔라
220LC-III" 기종이다.

대우중공업은 내년초에 에스코트사에 10명의 기술진을 파견하고 이 회사의
엔지니어 30여명을 초청해 인천공장에서 기술 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이 회사는 또 굴삭기 기술제휴계약과는 별도로 에스코트사를 통해 굴삭기
전기종과 지게차를 인도시장에 도입해 판매키로 하는 업무제휴계약도 함께
체결했다.

이날 계약조인식에서는 박대경대우중공업경영전략실장과 아르빈드.N.
아그라왈 에스코트사장등이 참석했다.

한편 대우중공업은 지난해 말레이지아 팅밍사에 굴삭기제품 기술을, 중국
보계기상창에는 공작기계 기술을 각각 수출한데 이어 앞으로 후발 개도국들
에 대한 자체기술수출을 확대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심상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