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초 사업시행인가를 마치는등 빠른 속도로 추진되고 있다.
지난 91년 추진위가 결성돼 사업을 추진한지 불과 5년, 사업계획결정고시
후 2년만에 사업시행인가를 받는등 인근의 다른 재개발구역보다 2-3년
빠른 사업속도를 보이고 있다.
재개발추진위(위원장 이신표)는 18일 조합설립창립총회를 통해 조합을
구성하고 이주및 철거와 국공유지매수신청, 조합원 재산평가, 택지비산정등
관리처분신청을 위한 준비를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내년 상반기에 이주및 철거를 마치고 97년 초에 착공할 예정이다.
1,000명이 넘는 조합원과 함께 사업을 추진하면서도 조합구성원들간에
갈등이 없었던 것은 모든 추진과정을 주민에게 공개하는 사업추진방식을
택했기 때문이라고 추진위측은 밝혔다.
<>사업규모
대지 3만3,880평에 지상25층 22개동 2,265가구가 새로 건립된다.
평형을 보면 13평형이 778가구, 25평형 389가구, 33평형 764가구, 42평형
334가구이다.
이 가운데 13평형 공공임대아파트는 세입자에게 배정된다.
나머지 1,487가구중 조합원 1,123가구를 제외한 364가구가 일반공급된다.
지분 50평 이상의 소유조합원이 100명에 못미치는등 대부분의 조합원이
작은규모의 지분을 지니고 있어 지분 37평을 가진 조합원은 최대평형인
42평형에 입주하는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보고 있다.
<>지분거래
40~50평대의 대형 지분을 중심으로 매물이 나와있으나 수요문의는
20평대의 적은 규모에 집중돼고 있어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분 20평대는 지난 91년부터 외지인이 투자를 목적으로 거의 대부분을
매입한 상태인데다 사업시행인가를 전후해 나와있던 매물도 들어가
전화문의만 이어지고 있다.
32평형을 배정받을 수 있는 지분 17평의 경우 평당 400만원~450만원선을
호가하고 있으나 매물이 바닥난 실정이다.
40평~50평의 대형지분은 평당 300만원~330만원선이다.
전체 대지면적 3만4,000여평의 33%를 차지하는 국공유지의 경우 사유지
보다 평당 100만원~150만원정도 낮은 선에서 시세가 형성되고 있다.
국공유지의 공시지가를 보면 평당 180만원~210만원선이다.
<>입지여건
단지가 삼양사거리의 뒷편에 위치, 도로교통은 큰 불편함이 없다.
지하철은 버스로 10분~15분을 거리에 있는 지하철4호선 길음역이나
수유역을 이용할 수 있다.
< 김동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