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강택민주석 방한] 무협 주최 강주석 초청 오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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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강택민주석 초청 오찬에는 주최측인 구평회
무협회장를 비롯, 김상하상의회장 최종현전경련회장 이원택기협부회장
등 경제 4단체 대표와 정세영현대회장 최태섭한국유리회장 박성철신원회장
김재철동원산업회장 등 2백여명의 기업인이 참석해 성황.
이중에는 김상하회장 최종현회장외에 김우중대우회장 박성용금호회장
장치혁고합회장 이준용대림회장 김선홍기아회장 등 최근 비자금과 관련해
검찰조사를 받은 재계인사들도 눈에 띠어 이목이 집중.
그러나 이들은 예상보다는 밝은 표정이었고 간간이 파안대소하는 모습까지
보여줘 비자금파문으로 굳어있던 재계에 모처럼 생기가 도는 모습.
특히 정회장은 시종 환한 얼굴로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분위기를
돋구는가 하면 기자들에게도 "우리도 다 눈치가 있는 사람인데 이런 자리
에서 기사거리가 나오겠느냐"고 농담을 건네기도.
<>.오전 11시40분께부터 리셉션장에 입장하기 시작한 기업인들은 강주석이
도착하기를 기다리며 삼삼오오 모여 담소를 나눴는데 주된 화제는 역시
비자금조사.
특히 전날밤 늦게까지 조사를 받았던 김우중회장이 입장하자 재계인사들은
너나없이 "고생이 많았죠" "마음이 상하셨겠습니다"라며 위로의 인사를
건넸고 이에대해 김회장은 "다같이 고생하는 건데요"라고 화답.
김회장은 전날 저녁까지만해도 참석이 불투명해 무협측은 당초 이경훈
(주)대우회장을 명단에 올렸었는데 김회장이 뒤늦게 참석을 통보해 왔다고.
한편 모그룹회장은 "요즘 대기업회장치고 검찰에 한번 못갔다 와도 팔불출
에 속한다더라"고 말해 주변에 모여있던 인사들이 폭소를 터뜨리기도.
<>.검찰조사를 받은 기업인들은 서로 조사실에서 겪은 경험담을 나누는
모습도 보였는데 K회장이 "내가 조사받은 검사는 나이는 젊어도 굉장히
똑똑합디다"라고 하자 또다른 K회장은 같은 검사에게 조사를 받았는지
"정말 그렇다"고 맞장구.
또 김우중회장은 모그룹회장이 비자금실명전환건에 대해 묻자 "나는 정말
몰랐어요"라고 답했고 이에 상대방은 "그랬겠지요. 사실 금액도 얼마
안되잖아요"라며 고개를 끄덕이기도.
리셉션장에서는 한때 정세영회장 김우중회장 김선홍회장 등 자동차 3사
회장이 모여 자동차시장 전망등에 대해 의견을 나눠 즉석 "자동차 정상
회담"이 열린 듯한 모습.
<>.이날 주빈인 강주석은 김영삼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길어져 예정시간
(정오)보다 1시간 25분이나 늦게 도착.
이 바람에 기업인들은 1시간이상 서서 기다리다 나중에는 리셉션장 옆에
마련된 방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기도.
오찬장에서는 메인테이블에 강주석을 중심으로 양옆에 구평회회장과
김상하회장이 앉고 한 자리 건너 최종현회장과 이원택기협부회장이 착석.
구회장은 메인테이블의 한국측 참석자들을 차례로 소개한 후 "이중 나와
김상하회장은 마침 강주석과 동갑내기"라며 "그런 의미에서도 더욱 환영
한다"고 인사.
이에 강주석도 유쾌한 웃음을 터뜨리며 반갑다는 표정.
<임혁 기자>
<>.강주석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한중 양국은 경제분야에서 각각 장점과
우세한 부분이 있는 만큼 향후 양국 경제협력의 잠재력과 전망이 있다"며
"상호평등과 호혜 공동발전의 원칙아래 기존 협력관계를 심화시켜 나가자"고
당부.
그는 또 "중국은 현재 정치적인 안정과 경제적인 번영을 누리고 있으며
개혁과 개방이 날로 심화되고 있다"고 말하고 특히 한국기업인의 투자확대를
적극 환영한다고 강조해 참석자들로부터 갈채.
구평회무협회장은 환영사에서 "아태지역에서 가장 높은 경제성장을 지속
하고 있는 한국과 중국이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양국 협력
관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전제한 후 "이같은 협력관계 구축은 양국의 번영과
아태지역의 지속적인 경제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
구회장은 이어 강주석의 이번 방한을 계기로 양국 국민간의 이해와 신뢰가
증진되고 양국의 경제협력관계가 더욱 확대되기를 바란다는 희망을 피력.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5일자).
무협회장를 비롯, 김상하상의회장 최종현전경련회장 이원택기협부회장
등 경제 4단체 대표와 정세영현대회장 최태섭한국유리회장 박성철신원회장
김재철동원산업회장 등 2백여명의 기업인이 참석해 성황.
이중에는 김상하회장 최종현회장외에 김우중대우회장 박성용금호회장
장치혁고합회장 이준용대림회장 김선홍기아회장 등 최근 비자금과 관련해
검찰조사를 받은 재계인사들도 눈에 띠어 이목이 집중.
그러나 이들은 예상보다는 밝은 표정이었고 간간이 파안대소하는 모습까지
보여줘 비자금파문으로 굳어있던 재계에 모처럼 생기가 도는 모습.
특히 정회장은 시종 환한 얼굴로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분위기를
돋구는가 하면 기자들에게도 "우리도 다 눈치가 있는 사람인데 이런 자리
에서 기사거리가 나오겠느냐"고 농담을 건네기도.
<>.오전 11시40분께부터 리셉션장에 입장하기 시작한 기업인들은 강주석이
도착하기를 기다리며 삼삼오오 모여 담소를 나눴는데 주된 화제는 역시
비자금조사.
특히 전날밤 늦게까지 조사를 받았던 김우중회장이 입장하자 재계인사들은
너나없이 "고생이 많았죠" "마음이 상하셨겠습니다"라며 위로의 인사를
건넸고 이에대해 김회장은 "다같이 고생하는 건데요"라고 화답.
김회장은 전날 저녁까지만해도 참석이 불투명해 무협측은 당초 이경훈
(주)대우회장을 명단에 올렸었는데 김회장이 뒤늦게 참석을 통보해 왔다고.
한편 모그룹회장은 "요즘 대기업회장치고 검찰에 한번 못갔다 와도 팔불출
에 속한다더라"고 말해 주변에 모여있던 인사들이 폭소를 터뜨리기도.
<>.검찰조사를 받은 기업인들은 서로 조사실에서 겪은 경험담을 나누는
모습도 보였는데 K회장이 "내가 조사받은 검사는 나이는 젊어도 굉장히
똑똑합디다"라고 하자 또다른 K회장은 같은 검사에게 조사를 받았는지
"정말 그렇다"고 맞장구.
또 김우중회장은 모그룹회장이 비자금실명전환건에 대해 묻자 "나는 정말
몰랐어요"라고 답했고 이에 상대방은 "그랬겠지요. 사실 금액도 얼마
안되잖아요"라며 고개를 끄덕이기도.
리셉션장에서는 한때 정세영회장 김우중회장 김선홍회장 등 자동차 3사
회장이 모여 자동차시장 전망등에 대해 의견을 나눠 즉석 "자동차 정상
회담"이 열린 듯한 모습.
<>.이날 주빈인 강주석은 김영삼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길어져 예정시간
(정오)보다 1시간 25분이나 늦게 도착.
이 바람에 기업인들은 1시간이상 서서 기다리다 나중에는 리셉션장 옆에
마련된 방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기도.
오찬장에서는 메인테이블에 강주석을 중심으로 양옆에 구평회회장과
김상하회장이 앉고 한 자리 건너 최종현회장과 이원택기협부회장이 착석.
구회장은 메인테이블의 한국측 참석자들을 차례로 소개한 후 "이중 나와
김상하회장은 마침 강주석과 동갑내기"라며 "그런 의미에서도 더욱 환영
한다"고 인사.
이에 강주석도 유쾌한 웃음을 터뜨리며 반갑다는 표정.
<임혁 기자>
<>.강주석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한중 양국은 경제분야에서 각각 장점과
우세한 부분이 있는 만큼 향후 양국 경제협력의 잠재력과 전망이 있다"며
"상호평등과 호혜 공동발전의 원칙아래 기존 협력관계를 심화시켜 나가자"고
당부.
그는 또 "중국은 현재 정치적인 안정과 경제적인 번영을 누리고 있으며
개혁과 개방이 날로 심화되고 있다"고 말하고 특히 한국기업인의 투자확대를
적극 환영한다고 강조해 참석자들로부터 갈채.
구평회무협회장은 환영사에서 "아태지역에서 가장 높은 경제성장을 지속
하고 있는 한국과 중국이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양국 협력
관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전제한 후 "이같은 협력관계 구축은 양국의 번영과
아태지역의 지속적인 경제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
구회장은 이어 강주석의 이번 방한을 계기로 양국 국민간의 이해와 신뢰가
증진되고 양국의 경제협력관계가 더욱 확대되기를 바란다는 희망을 피력.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