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미국의 컴퓨터제조회사 AST리서치사의 주식 8.65%를 추가로 인
수, 이 회사에 대한 보유지분을 종전 40.25%에서 49.9%로 늘리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삼성은 AST리서치사의 대출분에 지급보증을 서주는 대가로 전체 주식의
8.65%(미화 1억달러 상당)를 무상증자형태로 넘겨받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AST리서치사는 미국의 컴퓨터 제조및 판매회사로 지난 8월 삼성이 이 회사
주식의 40.25%를 3억7천7백만달러에 인수,경영권을 확보했었다.

삼성전자는 지분 확대를 계기로 삼성측 이사진도 전체 13명중 7명을 확보,
과반수이상을 차지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종전에는 전체 11명중 5명이 삼성측 이사진이었다.

삼성은 이번 지분확대가 AST리서치사의 의사결정을 신속히 해 경영의 정상
화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지분 확대에 이어 내년중 삼성측 지분을 60%로
늘리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의철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