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리봉구특파원]일본의 도시바는 차세대 영상정보기업매체인 DVD(디지털
비디오디스크)관련기기 생산설비를 일본과 필리핀에 건설한다고 1일 발표했
다.
도시바는 두 공장건설에 약50억엔을 투입해 일본공장은 내년 6월,필리핀에서
는 내년말부터 영상재생플레이어와 PC용 DVD롬장치를 생산할 계획이다.

두 제품은 내년 9월 일본과 미국시장에서 먼저 선을 보인뒤 유럽과 아시아
등 세계각지로 점차 확대시판될 예정이다.

도시바는 두 공장의 가동이 정상궤도에 오르면 월2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추
게된다고 밝혔다.

시판가격은 플레이어의 경우 5백99-6백99달러,PC메이커들에게 OEM(주문자상
표부착방식)으로 판매될 DVD롬장치는 2백30-2백50달러선으로책정됐다.

도시바는 이외에도 디스크재생에 필요한 적색반도체레이저와 디스크구동용
IC 등의 기간부품을 함께 판매하고,DVD소프트웨어 제작기기를 내년 상반기중
에 제품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DVD규격 세계표준화를 선도하고 있는 도시바는 앞으로 DVD관련사업을가전.
정보분야의 핵심으로 육성,오는 2천년부터 여기에서 연간 7천억엔의매출을
달성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