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 개봉동 부산파이프 공장부지에 2,000가구의 아파트가 건립된
다.

2일 서울시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벽산건설과 중앙건설은 구로구 개봉동
180-15에 있는 부산파이프공장이 창원으로 이전키로 함에따라 1983가구의 아
파트를 지주공동사업으로 건립키로 했다.

이 공장부지는 지하철1호선 개봉역에서 도보로 10분거리에 있어 도심진입
이 수월하고 특히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는 원풍아파트등 주변에 대규모 아파
트단지가 들어서고 있어 주건환경도 괜찮다.

지난 9월에 구로구청으로부터 공장이전부지에 아파트건립에 대한 사전결정
심의를 받은데 이어 사업승인신청을 위해 본설계를 작업중이다.

기본설계에는 대지 1만8,000여평 연면적 28만8,600여평에 지상14-25층 26
개동 규모의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조성될 계획이다.

평형을 보면 25평형 828가구,33평형 690가구,46평형 275가구,55평형 190가
구이다.

분양을 올말로 계획하고 있으나 내년부터 표준건축비인상이 발표되고 인허
가절차가 늦어질 경우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 분양을 시작할 예정이다.

총공사비는 건축비를 평당 180만원으로 계산할 경우 5,000여억원의 이 들
것으로 관련업계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한편 구로구청의 관계자는 "공장이전부지에 공동주택건립은 현재 서울시
건축 조례에 규정돼있어 인허가절차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