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비자금조사위원회 강창성위원장은 30일 "지난 91년 당시 청와대
행정수석이었던 심대평 현충남지사가 현재 노씨의 비자금 1백억원을 관리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긴급원내대책회의에서 "영진건설
이종환씨와 계룡건설 이인구씨등은 91년 이현우씨의 종용과 심대평씨의
소개및 연락에 의해 자신들 소유회사와 충남지역 건설회사로부터 1백억원을
모금, 노씨에게 헌납했고 현재 심씨가 이를 관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심지사는 "행정수석이 어떻게 대통령의 통치자금을 조성할수
있겠느냐"며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김태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