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젊은층에게 좋아하는 양식을 꼽으라면 분명 빠지지 않을 음식이
스파게티이다.

우리음식처럼 향신료를 많이 넣은 밀가루음식인데다가 가격도 비교적
저렴하기 때문.

정동의 "비스"(736-7645)는 요즘 한창 잘 나가는 스파게티전문점이다.

흰색 미색 노랑색을 주조로한 밝고 경쾌한 실내에 가격도 젊은층이
찾기에 부담없는 수준.광고회사 병원 금융기관등 주변 직장인들이
항상 활기찬 분위기를 만든다.

이집이 자랑하는 음식은 스파게티와 피자.

3,800원하는 스파게티에 마늘빵 샐러드 이곳에서 담근 피클이 함께 나온다.

종류는 해물과 미트 두가지. 보통 국수모양, 구멍뚫리고 짧은 것,
리본모양등 다양한 모양의 스파게티를 한데모은 파스타모듬(4,500원)도
재미있는 모양으로 사랑받는다.

피자(1만원)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제맛을 살려 저녁시간에 맥주와
함께 주문하는 손님이 많다.

이곳 지배인 강지영씨는 "결국 국수인 스파게티가 7,000원이상 넘어가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며 "가락시장 경매자와 직거래하기 때문에 신선한
재료를 값싸게 들여올수 있다"고 덧붙인다.

또하나 특색있는 메뉴는 이곳주인이 국내 전문점 수입권을 갖고 있는
"포트넘 메이슨"홍차. 인스턴트 티백형태가 아니라 녹찻잎처럼 말린 것이다.

영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브랜드로 특급호텔에서 5,000-6,000원하지만
이곳에서는 2,000원에 맛볼수 있다고.

딸기 오렌지등 8가지 과일향이 밴 향홍차(1,800원)도 음미할만하다.

한종류를 2사람이상이 시키면 포트에 담아 나온다.

영업시간은 오전11시-오후11시50분.추석 설을 제외하고는 항상 문을 연다.

일반주택을 개조한 2층집에 전체 100석.

<조정애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