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조정 하룻만에 반등하면서 연중최고치를 이틀만에 경신
했다.

14일 주식시장에서는 시중금리의 하향안정세에 따른 기관매수세 유입으로
자산주를 비롯 내재가치가 우량한 중고가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오름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전강후약의 전형적인 기간조정국면의 특징을 보이고 있어 고객예
탁금의 증가등 시장내부에너지의 응집이 추가상승을 위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2.47포인트 오른 1016.77포인트를 기록했다.

한경다우지수도 171.67로 전일보다 0.46포인트 올랐다.

전장만 있음에도 불구하고 거래량은 2천1백59만주를 기록해 투자심리가
서서히 회복되는 추세를 반영했다.

거래대금은 모두 4천1백17억원. 상한가 20개를 포함해 모두 4백38개 종목
의 주가가 상승했고 하한가 4개등 주가가 내린 종목은 3백15개였다.

이날 주식시장은 보험 증권등 전일 강세를 보였던 업종과 일부 핵심우량주
를 중심으로 기관들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이전 연중최고치였던 1016.66포
인트를 가볍게 돌파하면서 시작됐다.

그러나 일반투자자들이 쉽사리 동조매수에 나서지않는데다 종합주가지수가
장중전고점인 1천20포인트대에 다가선데 따른 경계심리로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폭이 조금씩 좁혀지는 양상이었다.

최근 자산주등 내재가치우량주와 개별재료보유종목으로 발빠른 순환매가
전개되는 시장흐름이 이날도 이어져 업종별 종목별로 주가등락이 엇갈리는
분위기였다.

업종별로는 목재나무 화학 운수창고 수상운송 증권등이 강세를 보였고 음
료 고무 기계등은 소폭 내림세를 나타냈다.

그동안 조정을 받았던 보험주 유화주의 강세가 눈에 띠었고 현대상선의
상장을 계기로 그동안 낙폭이 컸던 수상운송업종이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
다.

한독은 국감이 끝나는대로 우리자동차판매와 합병신고서를 제출한다는 설
이 유포되면서 보통주와 우선주가 모두 상한가를 기록했고 태창신주등 자산
주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주목을 받았다.

송태승 동서증권투자분석부장은 "금리하락에 따라 자금여력이 풍부한 기관
투자가들이 주도하는 장세가 이어지면서 종합주가지수가 꾸준히 저점을 높
여가는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준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