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를 위해 잇따라 원전건설사업에 진출한다.
이는 주택사업침체와 관수주공사치열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 대형
건설사들이 고부가가치사업인 원전시장참여로 활로를 모색하려는 것으로 풀이
된다.
이에따라 이들 업체들이 발전소건설사업부분을 강화해 원전참여 요건이 확
보되는 오는 2000년에는 몇개 업체가 독점하고 있는 원전시장에 큰 변화가 올
것으로 보인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택사업을 위주로 하는 현대산업개발은 최근 장기
적으로 원전사업에 참여키로 하고 원전입찰에 필수적인 ASME(미기계학회)인증
작업을 서두르기로 했다.
현대산업개발은 내년 상반기중 ASME인증을 얻는대로 우선 소형화력발전소사
업에 참여할 예정으로 필요인력을 확충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회사는 오는 2000년에는 본격적으로 원전사업에 참여할 예정인데 해당분
야의 실적을 쌓기 위해 열병합발전소,복합화력발전소,석탄화력발전소등을 단
계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동부건설은 지난 5월 발전소사업 진출을 위해 발전에너지팀을 신설하는
한편 오는 2000년까지 현재의 20명의 인력을 150명까지 늘려 현재의 발전에
너지팀을 사업본부로 확대해 본격적으로 원전사업에 참여한다는 내용의 장
기계획을 수립했다.
동부건설은 원전사업참여를 위한 실적을 쌓기위해 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아
산만 고대지구에 100-200MV급 화력발전소에 참여할 예정이다.
또 건설시장개방시 외국건설사와 협력으로 공동입찰에 들어가는 방안도 검
토중이다.
선경건설은 기존의 ASME팀을 확대 개편한 품질관리부를 플랜트사업팀,에너
지사업팀등 관련팀과 연계해 발전소건설능력을 육성하는 한편 소요인원을
대폭 확충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울산의 LNG복합화력발전소 2기사업등 민자
사업에 참여,원전수주에 필요한 발전소시공실적을 쌓아나가기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