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 편중돼온 리스사들의 해외차입선이 싱가포르등으로 다변화되고
있다.

대구리스는 리스업계에서 최초로 최근 싱가포르에서 미화 2천만달러에
대한해외차입 서명식을 갖고 오는 11월20일 자금을 조달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부터 허용된 리스사들의 해외직접차입은 모두 홍콩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올들어서도 한국산업리스등 18개사가 총 3억8천만달러를 홍콩에서
차입하고 있다.

대구리스의 이번 차입조건은 3년만기 일시상환에 총비용기준으로 시보(싱
가포르은행간 금리)에다 연0.58%를 가산한 수준이다.

차입에는 산업은행 싱가포르 현지법인이 주간사를 맡았으며 국민은행 싱가
포르 현지법인과 크레디 리요네은행,드레스너은행등이 차관단에 참여했다.

대구리스 이종소사장은 "리스사중 처음으로 싱가포르에서 외화리스 자금
을 차입한 것은 홍콩에 편중된 해외차입시장을 다변화했다는 데 의미가 크
다"고밝혔다.

<정구학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