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처는 내년에 1백72억원을 투입,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등
20개 출연연구소가 보유한 노후시설를 개보수하는 한편 노후장비를
교체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정부예산으로 출연연구소의 노후시설의 개보수및 노후장비의 교체가
이뤄지는 것은 처음으로 지금까지는 세계은행(IBRD)및 외화대출재원에
의존해왔으나 지난해부터 우리나라가 IBRD를 졸업하면서 장비구입 재원
확보에 어려움이 많았다.

과기처에 따르면 출연연구소가 보유한 대부분의 연구시설이 60~70년대
후반의 노후시설이고 연구장비의 경우 전체의 25%가 노후화돼 연구에
차질을 주고 있다.

과기처는 이에따라 우선 내년에 파손 균열등이 심각한 연구시설을 중
심으로 시설보수비로 89억원을,노후장비 교체비용으로 83억원을 각각 지
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과기처는 장기적으로 총3백75억원을 들여 지금의 노후시설(1백4건)의
개보수및 노후장비(2만7백76점)의 교체를 전면 실시할 계획이다.

< 오광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