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팬들의 관심이 로라 데이비스에 쏠려있다.

여자프로골프계의 "존 데일리"로 통하는 그녀는 2주연속 한국에 머물면서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데이비스의 드라이버샷은 더러 OB가 나기도 했으나 "과연 1인자"라는
찬사를 들을만큼 장타였다.

그녀의 장타는 육중한 체구(177 85 )에 기인하는 바도 있지만,그녀만의
독특한 타법이 큰몫을 하고 있다.

우선 그립은 약간 스트롱이다.

어드레스때에는 샤프트와 왼팔이 완전히 일직선이다.

여기까지는 여느 장타자와 크게 다를바 없다.

데이비스의 장타의 근원은 바로 넓은 어깨에 있다.

스윙의 축은 어깨 팔 손목에서 클럽헤드에 이르는 선으로 결정된다고
했을때 그녀의 넓은 어깨는 다른선수보다도 훨씬 큰 축을 형성한다는 것.

그런 큰 스윙축에다 임팩트시에는 그 체격으로는 믿어지지 않을만큼의
허리가 뒷받침돼 남자 못지않은 장타가 나온다는 것.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