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호텔 23층의 "라 콘티넨탈"은 웬만한 미식가들도 알아주는 고급
레스토랑. 정통 프랑스식 요리외에도 멋진 야경, 서비스등이 이곳의
명성을 뒷받침한다.

최근에는 프랑스의 저명한 조리장 자크 디블렉씨가 내한, 생선요리를
선보였다.

디블렉씨는 프랑스의 고급음식점 안내책자"미쉴랭 가이드"의 별2개짜리
식당인 "르 디블렉"의 주인이자 조리장.

일반적으로 날생선은 동양인들만 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유럽에도
날생선요리가 있다.

북유럽 훈제연어는 우리나라 뷔페에서도 흔히 맛볼수 있는 음식.

프랑스에서는 연어등 날생선을 야채와 함께 먹는 음식이 미식가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연어와 도미 타르타르"는 흰색 분홍색의 생선살이 조화를 이룬 예쁜
음식. 만들려면 연어와 도미살 다진 것에 소금 후추 샬롯(작은양파모양
야채)을 넣고 손으로 살짝 버무린다.

"캐비아소스의 연어라비올리"는 얇지만 큼직하게 저민 연어살을 소금
후추 버터를 뿌린 판위에 얹는다.

부드럽고 상큼한 맛이 그만. "라 콘티넨탈"에서는 이 요리들을 새 메뉴로
채택, 10월부터 내놓고 있다.

신라호텔에서는 프랑스와 영국의 1류식당 조리사들을 초빙, 시연회와
음식축제를 지속적으로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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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정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