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젝트 관리기술회(PROMAT)는 4일 한국종합전시장에서 "프로젝트
관리의 세계화-성공과 실패사례 그리고 교훈"을 주제로 제5차 정기심포지움
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120여명의 관계인사들이 참석, 경영환경과 정책, 경영
전략과 프로젝트관리, 세계화와 프로젝트, 프로젝트관리사례등 4개 분야별로
논문발표와 토론을 벌였다.
논문및 토론내용중 주요부분을 발췌했다.
<편집자주>
***********************************************************************
[[ 프로젝트 파이낸싱 ]]
정순착 <선경건설 사장>
프로젝트파이낸싱은 기존의 금융기법과는 달리 프로젝트자체를 담보로
하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 따르는 리스크를 얼마만큼 효과적으로 분산,
관리하는냐가 관건이다.
물론 프로젝트참여 단계에서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충분한 사업성검토가
이루어진후 프로젝트파이낸싱이 출발하지만 위험관리가 핵심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국내 금융시장을 돌이켜볼때 차주의 신용상태에 의존하여
금융을 제공해오던 금융환경에서 프로젝트를 담보로 하여 짧게는 수년간
길게는 10년 이상의 리스크를 감수해야 하는 프로젝트파이낸싱측면에서는
국내 금융기관이 현실적으로 효율적인 위험관리를 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다.
이러한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금융기관의 근본적인 의식전환이
요구되며의식전환을 통해 위험관리등의 프로젝트파이낸싱에 대한 연구및
선진금융기법도입이 필수적으로 뒤따라야 한다.
또 금융계의 자본력강화를 통해 대규모 해외사업에 프로젝트글로벌
에이전트로서 프로젝트를 선도할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야 한다.
또 일괄도급계약, 시공자일괄책임계약의 추세로 나가고 있는 현재의
세계건설시장을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국내 건설업체들이 엔지니어링, 구매,
시공능력등을배양, 경쟁력을 강화해야 하며 대규모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전문인력의 양성및 재무구조의 강화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5일자).